온라인 미디어 우먼마이내비에서 남자들에게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전여친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에 관련된 설문 조사였는데요.


그 결과를 토대로 연애 칼럼니스트 간자키 모모코가 남자의 마음을 분석했습니다.



당신은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전여친이 선물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내가 있는데 왜 그대로 두는 거지?'라고 생각할 텐데요.


그래서 남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Q.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렸습니까?


- 예 : 73.4%


- 아니요 : 26.6%


단지 이 설문 조사 결과만 보고 선물을 버렸기 때문에 '미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반대로 버리지 않았다고 해서 '미련이 있다'라고 말할 수도 없죠. 그렇다면 남자들의 본심은 뭘까요?



1.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리는 남자의 마음은?


1) 현재 여자친구에게 들키면 문제가 된다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가지고 있으면 미련이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까 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33세/공무원)


"얼마 전까지는 망설이고 있었지만, 지금은 트러블 거리밖에 안 될 것 같아서 버렸어요." (29세/기술직)


무엇보다 곤란한 것은 현재의 여자친구가 전여친의 사진이나 선물을 발견하는 경우일 겁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이 되면 여자친구는 화를 내겠죠?


누가 봐도 여자가 선물한 것 같은 물건이 있으면 추궁당할 수밖에 없고, 서투른 변명을 하게 되면 여자친구의 분노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2) 과거의 미련을 질질 끌고 싶지 않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선물을 버렸다고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마음에만 추억으로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8세/영업직)


"가지고 있으면 아쉬운 마음이 생겨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28세/기술직)


남자들은 '상대에 대한 생각을 끊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추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에 남겨두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때문에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린다고 해도 추억 자체는 마음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여자들은 '보고 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전남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자는 환경적응능력이 뛰어나고 남자보다 현실 전환이 빠르다고 합니다.



2.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리지 않는 남자의 마음은?


1)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다


"선물에 대한 추억까지 버려지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26세/판매)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버리기는 아까워요." (28세/부동산)


이런 문제는 교제하는 방법과 이별 방법에 따라, 그리고 거절한 입장, 실연당한 입장에 따라서도 전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여친에게 받은 선물을 버리지 않는 남자들은 옷장 안에 간직해 둔 선물이나 사진이 나온 순간, 전여친과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하죠.


처음으로 데이트한 장소라든지, 처음으로 키스한 장소라든지, 크리스마스나 기념일의 추억도 선명하게 되살아난다네요.



2) 쓸 만한 것은 남겨 둔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까워서 쓰고 있어요. 미련 때문에 가지고 있는 건 없어요." (28세/기술직)


"'물건이 무슨 죄가 있냐'는 생각으로 버리지 않고 쓰다 보니 편한 것도 많아요." (24세/금속)


특별한 의미 없이 '버리는 건 아깝다'라고 말하는 남자도 많았습니다. 즉, 현실적인 이득을 따지는 것이죠.


전여친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단지 물건으로써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굳이 버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여친에게 선물 받은 물건을 버리지 않았다고 해서 '전여친을 못 잊는구나'라고 단정 짓고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자들도 전남친에게 받은 선물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혹시 현재 남자친구가 전여친이 준 선물을 버리지 못했더라도 남자친구를 믿어보세요. 아직 전여친을 좋아하고 있다면 당신과 사귀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남자친구 옆에 있는 사람은 전여친이 아닌, 당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당당해도 됩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보다 현재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거는 추억 속으로 잊히게 될 겁니다.